며칠 전, 호갱노노를 보고 있었는데
눈에 띄는 '선착순 특별 분양중'이라는 낯선 표식이 보였습니다.
그것도 강남땅에! 그래서 궁금증이 일어서 한번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대치 푸르지오 발라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대치 푸르지오 발라드는 수인 분당선 구룡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초역세권에 양재천 옆에 있는 좋은 위치이죠.
양재대로, 영동대로가 지척에 있으며 롯데백화점,
이마트 역삼점 등 생활편의성이 좋습니다.
주변에 강남세브란스, 삼성서울병원도 있어서 인프라도 좋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하이엔드 급으로 만들었습니다.
대치푸르지오발라드는 78세대 도시형 생활주택입니다.
도생의 경우 편의시설 및 커뮤니티 부족, 주차공간 부족이라는 단점들이 있지만
위치가 좋고 부동산 시장이 좋을 때는 경쟁률이 높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청약자격과 무관한 장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치푸르지오발라드는 왜 선착순 분양 중일까요?
대치푸르지오발라드는 지난 11월 분양을 시작했지만
실패한 후 신탁공매에 나왔습니다.
신탁공매는 부동산 대출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했을 때
법원의 집행권 없이 바로 공매에 넘기는 방식입니다.
그렇지만 8차례 유찰 후에 3개 세대만 낙찰되었습니다.
그 후에 지금처럼 선착순 분양 중입니다.
대치푸르지오발라드는 첫 분양시 평당 7600만 원의 높은 분양가를 보여줬습니다.
전용 35㎡ ~ 112㎡의 분양가는 11억 ~ 46억 92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아무리 하이앤드급 인테리어라도 너무 비쌌죠.
이 돈이면 그 근처 아파트를 살 수도 있었을 겁니다.
이건 몰랐던 내용인데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시공사인 대우이엔티는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었습니다.
잠실푸르지오발라드와 은평푸르지오발라드 두 곳에서
부실공사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이 꼬리표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영향도 물론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대치푸르지오발라드 홈페이지에서는 분양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개별적으로 문의를 해야 알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호갱노노를 보면 59㎡가 16억 선에서 거래가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입지와 브랜드 등을 보면 쉽게 분양이 될 것으로 보이는 곳이 공매도 가고
현재는 수의분양중이라니 투자의 세계는 굉장히 냉정하게 보입니다.